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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한강에서의 한가로움 뒤의 외로움



한강에 가서 사진을 몇장 찍어봤다.

비가 와서 그런지 평소보다 물이 약간 높이 올라온듯 보인다.

바람이 살살 불면서 물이 찰랑거린다.

멍하니 물을 바라보다보면은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

모처럼의 한가로움을 내 자신에게 선물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하지만 뭐랄까.

뭔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이 밀려오는 것 같다.

나는 그게 무엇인지 알고 있고, 그것은 해결이 될 수도 있지만, 해결이 안 될수도 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어쩌면 내가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고 본다.

생각하기에 따라서 비극이 될 수도 어쩌면 희극이 될 수도 있다.

잘 모르겠지만, 현재의 그 공허함은 언제가는 반드시 채워지고 해결 될 수 있다고 느껴진다.

아니 확신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에 충실하게, 내 자신에게 충실한 그런 삶을 살아야 한다.



행복이라는 감정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 충분히 사랑받고 있고 행복하다.

행복이라는 단어는 미래에서 찾는게 아니라 현재에서 찾는 것이다.

매 순간에 집중하고, 집착을 놓아버린다면, 훨씬 자유롭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한가로운 날의 외로움

어쩌면 그 외로움은 내 스스로 만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더 이상 외로움이라는 관성에 이끌리지 말고, 내 자신을 먼저 사랑하자.

하루 하루를 소중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