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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월4일 토요일날, 나의행적을 남기다. 재미는 없었다.



오늘은 그.. 주변의 혹평이 난무했던 해빙이라는 

조진웅 주연의 영화를 보기 위해서 밖을 나왔다.

밥을 안 먹어서 우선은 내가 자주가는 분식집을 갔다.

여기는 제육덮밥이 참 맛잇다. 이미 반쯤 먹고 비빈것을 

찍어서 그런지 참 더럽게 나왔는데.. 아무튼 맛은 예전 그대로!

예전에 살던 곳이라 그나마 정감이 가고 익숙한 동네다.

옆에 신축빌라도 생겼고, 간 김에 커피점도 들려 보았다.





이 곳은 사람이 없어서 정말 마음에 든다. 건너편 스벅만 가봐도 

사람들이 정말 많아서 시끄럽고 난잡하고.. 자고로 커피점은 이렇게 

조용하고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시키는 연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잠시 기다려보다 한컷 찍어보았다. 텅빈 공간이 내 마음과 같은 ..

그런 느낌이 들었다. 후.. 뒤에는 용접기사 자격증을 공부하는 2명의 

남자아이들이 공부 중이였다. 요새 정말 취업이 어렵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그런 장면이었다. 

항상 감사함을 가지고 직장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것에 감사함을 가지지 못하는, 

그냥 익숙하듯 생각하는 내가 답답하기도 하다..





17시 05분 영화를 보기 위해서 부랴부랴 올라왔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몇번을 올라올라 와서 표를 티켓팅했다. 현찰로 계산을 했고, 

나는 항상 영화시간에 딱 맞춰서 들어가기에, 약간의 기다림을 가졌다.

아아를 올려놓고, 한잔 찰칵.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영화를 다보고 내려오는 길에 한컷 찰칵.

영화의 느낌은? 조진중 연기 잘하고, 으음... 뭐랄까. 너무 뻔하다고나 할까.

그렇다고 잔인한 것도 아니고 차라리 시그널 드라마가 훨씬 재밌다.

수면내시경에서 영화는 시작되어. 마지막 2번의 반전을 준다.

하지만. 나에게는 가소로운 반전일뿐. 대충 짐작은 가고..

아..많이 아쉬운 영화였다. 한가지 재발견을 했던 것은 

이청아? 이쁘다 *_*





로또를 한장 손에 들고, 집까지 걸어오는 길에 찍어보았다.

금방 가드라. 생각보다. 다음에 시간 많고 걷고 싶을때. 걸어도 충분하겠다.





스산한 기운이 감도는 건물이다. 그냥 찍어보았다. 사진 테스트도 해볼겸.

사진 잘나오네. 주말에 혼자 이렇게 다니는 것도 이제 그만해야겠다.

뭐라도 찾아서 해야지. 영화도 이제 지겹고. 무엇을 하면 좋을까.





모서리끝에 걸린 달이다. 날이 아직까지 쌀쌀하다. 이제 3월이 지나가는데.

내 마음은 더 쌀쌀한것 같기도 하고. 아니 꽁꽁 얼어붙어서 감각조차 

없는 것일까.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가보다. 





아파트 사이로 보이는 달 사진. 달이 아주 쬐금하게 보인다. 

양쪽으로 아파트 불빛이 환하다. 다들 무엇을 하고 있을까. 

이제 나도 독립을 할 준비를 하고 집도 좀 알아보고 그래야겠다. 

아직 돈은 없지만 착실히 모아가야지.. 항상 현재에 만족하고.. 

욕심부리지 말고 . 소신있게 당당하게 살자꾸나.